아산의 사랑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진료 받은 정솔비 아기 정동길



2005년 1월, 솔비는 2.1kg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솔비가 태어난 후 저희 가정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죠. 2개월 무렵 솔비한테 황달증세가 보였지만 , 신생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여 그리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황달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병원에 갔더니 담도폐쇄증이라고 했습니다. 담도폐쇄증의 경우 생후 8주 이내에 수술을 받으면 치료가 쉽게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솔비는 그만 치료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담도폐쇄로 인한 간경화가 발병하여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솔비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솔비엄마는 솔비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태어난지 1년도 안된 조그마한 몸으로 많은 고통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빠인 제 마음도 몹시 아팠습니다. 다행히 제 간의 일부를 이식할수 있게 되었지만 형편이 어려웠던 저희에겐 간이식 수술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 솔비가 무료진료 대상자로 성정되었다는 기쁜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힘이 없는 아기였던 솔비는 이제 항상 웃는 아기가 되었습니다. 솔비와 저희 가족에게 웃음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솔비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으로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무료진료상담: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02)3010-4090

아산재단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특수질환자, 독거노인, 장애인, 외국인노동자등 8만 4천 4백여명에게 원내 무료진료를 해왔습니다. 또한 X-ray, 초음파기기, 각종 임상병리기기를 장착한 특수제작 차량을 이용하여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시설, 저소득층 밀집지역등을 직접 찾아가 33만 5천 7백여 명에게 순회 무료진료를 실시해 왔습니다. 이밖에도 정신대할머니들에게 평생 무료진료를 하고 있으며, 건강강좌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