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살이 "온세상에 퍼져라, 지연이의 웃음소리~" .


일곱 살 지연이가 모처럼 환하게 웃는다. 기분이 너무 좋아 춤까지 춘다. 엄마, 아빠도 그런 지연이의 모습이 마냥 보기가 좋다. 지연이는 돌이 지날 무렵 중이염을 앓았다. 그 후론 청력을 잃고, 말하는 것도 잊었다. 게다가 몸도 약해 혼자서 지내는 일이 많았다. 엄마, 아빠는 지연이를 볼 때마다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젠 그런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얼마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지연이에게도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연아, 수술이 잘 되었대. 열심히 치료 받으면 말도 잘 할 수있단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