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세상 꿈꾸세요? 행복하세요! 대한민국 최초의 웃음치료사 이요셉 원장 조은수


그냥 웃기기만 하면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웃음치료사다. 쉽게 말해, 그는 웃기는 사람이다. 그 스스로도 참으로 유쾌한 사람일뿐더러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이다. 엄밀히 말하면, 웃음치료는 그가 ‘웃음’에 대해 연구하면서 시작한 봉사이며, 그가 손을 뻗고 있는 분야는 더 다양하다.
한국웃음연구소에서는 병원과 기업체,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웃음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가간다. 웃음이 가져다주는 유익과 기능들을 설명하고,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건강의 측면에서 삶의 희망과 감사를 채워 주며, 기업체에서는 생산성과 관계의 문제들을, 일반인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다루어 주면서 강의를 한다. 물론 강의는 ‘웃음’을 통해 이요셉 씨만의 색으로 재창조가 된다.

마음 웃기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우연찮게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 가게 되었다. 지루함이 엄습해 오는 분위기에 못이겨 10분의 시간을 얻어낸 그는 대학 시절 배웠던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환자들을 웃기게 되었고, 그 후 많은 환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못지않게 통증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환자들을 위축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암환자들을 도울 궁리를 하던 중 우리 몸 안에 모르핀의 300배나 되는 진통 효과를 주는 엔케팔린이란 호르몬이 크게 웃을 때, 더군다나 억지로 웃을 때조차 분비된다는 외국 자료를 찾게 된다. 아무 이유없이 웃기만 하면 된다! 그냥 웃기기만 하면 된다니! 이때부터 그의 웃음 연구는 시작되었다.
처음 3달 동안은 스스로 웃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하늘을 봐도 웃고, 사람을 봐도 웃고, 목욕탕에서도 웃고, 이주일 춤 웃음, 배꼽 웃음 등 등 처음에는 이상한 오해도 많이 샀지만 그는 계속 웃었다. 언제 어디서든지 웃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암환자들의 치료 캠프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환자들의 백혈구 수치가 높아지고, 건강해지고, 모든 상황에 대한 감사가 생겨나는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웃음의 효과에 대한 확신으로 이제 그는 ‘마음 웃기’ 즉, 내면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방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외국에 나가 더 공부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박장대소코리아’라는 캠페인도 벌이고, 웃음치료협회도 만들고, 웃음치료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작은 관심으로 시작된 봉사가 웃음으로 우리나라를 즐겁게 하고, 행복해지게 하고, 비전으로 나가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에 대한 소망을 심어 준 것이다.

축복
웃음은 바로 비전에서 나온다. 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팍팍한 세상이지만, 문제는 취직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이 꿈꾸고 있느냐라고…. 비전이 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고, 그때부터 감사와 즐거움이 삶에 깃들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웃음은 선택입니다.”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에 웃을 일이 생기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웃음을 선택하고, 행복해지기로 결심하게 하는 것. 이것이 그가 내게,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준 축복이었다.

글쓴이 조은수는 아산장학생으로, 본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