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웃음은 인생의 꽃, 웃으면 삶이 바뀝니다 정연아



웃으면 바보?
인간의 표정은 놀랍게도 7,000가지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신은 우리에게 너무 과분한 선물을 주셨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한국인에겐 말이다. 한국인만큼 표정의 편식이 심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나는 직장인들, 특히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표정 특강을 할 때 그들의 얼굴을 두루두루 쳐다본다.
그들의 표정은 한마디로 천편일률이다. 왜 웃어야 하는지, 왜 웃는 것이 호감을 주는지를 가지고 열강(?)을 토해 보지만 ‘글쎄? 웃으면 바보라 그래’ 하는 식의 표정이 역력하다. 주위에서 표정이 어두운 직장인을 보면 대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상사와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가정적으로 심각한 갈등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신의 선물, 웃음
나이 40에는 자신의 얼굴을 책임지라는 말이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웃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얼굴 근육이 날이 갈수록 굳어져 무표정하다. 결국 건조하고 단조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들은 흔히 ‘정(情)’이란 말을 쓰면서 한국인들의 마음은 참으로 따뜻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외부로 표현하지 못하면 내면마저 피폐해지는 동물이다. 유교 문화에 찌든 우리 스스로를 반성해 봐야 한다.
표정 연구가인 나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여성들은 한국의 표정, 우리의 얼굴을 참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체신머리 없다’느니 ‘헤퍼보인다’느니 하면서 웃음과 아름다운 표정 연출을 가로막는다.
미소는 인간에게만 주어진 너무나 고마운 신의 선물이다. 선물은 잘 줄 줄도 알아야 하지만 잘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 부디 굳은 표정을 밝은 표정으로 바꿔보자. 표현하면 삶은 바뀐다.
자, 이제부터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듯 얼굴의 표정근을 규칙적으로 단련시켜 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표정이 살아 있는 얼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얼굴 근육의 노화는 22세부터 온다. 이미 늦었다고 방치하지 말자. 얼굴은 ‘매력적으로 변하고 싶다’, ‘아름다워지고 싶다’고 절실하게 원하고 노력하다 보면 신비스럽게도 변하게 된다.

웃는 입매
표정을 개선시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표정근 탄력 운동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운동은 표정근을 단련시킴으로써 피부의 탄력을 높여 얼굴의 군살을 방지하고, 노화를 지연시켜 줄 뿐 아니라 얼굴의 표정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나는 이 운동을 그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보다 효과적이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시켜 볼 살, 턱 선, 눈매, 미간, 이마, 입매를 위한 표정근 탄력 운동으로 나누어 봤다. 그 중에서 입매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겠다.
입매는 한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입을 자주 삐죽거리다 보면 입꼬리가 처지거나 말할 때도 얼굴의 균형이 부조화스러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자신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입의 표정근을 단련시키면 서서히 좋은 이미지를 가진 얼굴로 변할 수 있다.
누구나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열심히 하게 되면 웃을 때 매우 매력적인 얼굴을 갖게 된다. 입술의 표정근 운동을 하면 입매가 단정할 뿐 아니라 입술에 탄력을 주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는 것은 오직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글쓴이 정연아는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