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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창립 4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등록일: 2018.08.17

아산재단, 창립 4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일자리』주제, 16일(목)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6일(목)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 150여명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일자리’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방안 및 인재 교육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벤처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고 현재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이민화 KAIST 겸임교수가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어 1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노동의 미래’,  2부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교육과 법제도 개혁’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금융분야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일자리 대책’을 연구한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노동의 디지털화와 산업노동의 미래’을 연구한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김동원 고려대 초빙교수와 송병준 전 산업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2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고등교육 개혁’을 연구한 김민희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정책의 미래:법제도 정비방안’을 연구한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이어가며,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와 이인실 서강대 교수가 토론에 참가하여 정책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한국 사회의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가 변화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심포지엄 주제를 정했습니다.

 

 

■ 인사말

<정몽준 이사장>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신 이홍구 총리님과 재단의 이사님들, 
박관용 의장님, 전윤철 부총리님과 자문위원님들, 
그리고 오늘 기조연설을 해 주실 이민화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는데 오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산재단 창립4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일자리”입니다. 
언론에 거의 매일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에 대한 기사가 
실리고 있는 이처럼 중요한 두가지 화두를 묶어서
주제로 잡은 것은 시의적절한 것 같습니다. 


일자리는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사회사업가이며 시카고 대학의 설립자인 
John D. 록커펠러는 말했습니다. 


“나는 두뇌노동이든 육체노동이든 모든 노동은 존엄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세상은 그 누구의 생계도 보장해 줄 의무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무는 
있다고 생각한다.” 
(I believe in the dignity of labor, whether with head or hand;

that the world owes no man a living but that it owes every man

an opportunity to make a living.”) 


오늘의 심포지엄의 주제에도 부합되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제철과 방직산업으로 대표되는 제1차 산업혁명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전기와 전화, 자동차와 석유산업으로 대표되는 
제2차 산업혁명과 컴퓨터와 인터넷, 정보화의 
제3차 혁명에도 성공했습니다. 


후발주자로 도저히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축성장’을 통하여 구미의 선진국들이
200년에 걸쳐 이룬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불과 반세기 만에 
이루어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로봇, AI, 나노, 바이오, 그리고 3D 프린팅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또 한번의 큰 도전입니다. 


특히 로봇과 AI는 지금까지 사람이 해 오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이 있습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앞으로 10년안에 
AI와 로봇 등으로 인해 현존하는 직종의 45%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운전기사, 농부, 출판업, 여행사, 교환, 
웨이터, 은행창구직원, 군인, 회계사, 주식투자전문가, 
건설노동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직종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없어서는 안될 것만 같은 직종들입니다. 
만약 이러한 직종들이 사라진다면 대규모 실업은 
피할 수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기술혁신이 일자리를 없앨 것 이라는 우려는 
1, 2, 3차 산업혁명 때마다 매번 등장하였습니다. 
200년 전 제1차 산업혁명 당시에 영국에서는 
‘러다이트 운동’ (Luddite)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방직기계들이 직물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업을 빼앗아간다며 방직기계들을 파괴하였습니다. 


1811년에 시작되어 1813년까지 이어진 러다이트 운동은 
영국의 산업도시 전역에 퍼지기 시작하여 수많은 
방직공장들이 습격을 당하고 공장주인들이 
살해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영국정부는 “기계파괴방지법” (Frame Breaking Act)을 
제정하고 군대를 동원하여 폭동을 진압해야 했습니다. 


기계와 기술에 대한 반대는 종교의 형태로도 표현되었습니다. 
미국의 펜실베니아와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아미쉬(Amish)라는 기독교의 한 종파에 속하는 사람들은 
요즘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가내공업이나 수공업 형태의 
직물생산직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수 많은 
새로운 직종이 생겨났습니다. 


오늘 기조연설을 해 주실 이민화 이사장님은 
지난 250년간의 산업혁명의 역사는 기술혁신으로 인하여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하십니다. 


물론 몇 몇 직업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대신 더 좋고 더 많은 직종들이 새로 
생겨날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의 핵심은 어떤 일자리가 사라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인가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유감이지만 오늘 현재까지는 어떤 직종들이 새로 
생겨날지는 잘 모릅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중요한 능력 (skill)은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 창의력 (creativity), 
협력 (coordinating with others), 
감성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그리고 유연한

인지능력 (cognitive flexibility) 등 이라고 발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어느시대에나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2, 3 차 산업혁명시기에도, 
또 그 이전의 사회에서도 이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였습니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모든 혁명의 시대가 그러하듯이 우리에게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능력껏 일할 수 있는 
사회는 시장경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250년 전에 아담 스미스는 시장경제란 개인이 각자의
능력을 펼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했고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를 얘기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경제의 원리를 잘 인식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준비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발제와 토론이 우리가 당면한 도전들의 본질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기조연설

<기조연설 :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진화>
 

■ 발표주제

<1부 :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노동의 미래>

 

 
<2부 :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교육과 법제도 개혁>
 
<3부 :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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