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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아산상 수상사 선정 등록일: 2017.11.22

제29회 아산상 수상사 선정

 

 

아산상 대상 ‘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 30년’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상담 91만 건…가정폭력방지법 등 관련법 제정운동도

 


               의료봉사상 - 48년간 한센인 의치제작 등 치과치료를 해온  ‘한국구라봉사회’
               사회봉사상 - 도시빈민들의 자립을 도와 공동체 정신 실현한 ‘복음자리’

 

11월 23일(목)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6개 부문 총 7억7천만 원 시상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 상담기관으로 이들에게 30년간 쉼터를 제공하고 관련 법안 제정 운동을 펼치는 등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에 기여한 한국여성의전화가 제29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합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1월 23일(목)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대강당에서 제29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하는 한국여성의전화에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지며,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12명(단체 포함) 수상자에게 총 7억 7천만 원의 상금을 시상합니다.


대상을 수상하는 한국여성의전화는 1983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가정폭력·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이자 여성인권운동단체로 지금까지 91만 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으며, 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긴급 피난처인 ‘쉼터’를 1987년 개설해 30년간 운영해왔습니다. 


특히 한국여성의전화는 가정폭력방지법, 성폭력관련법, 스토킹범죄처벌법 발의 등 관련 법률 제정에 앞장서고, 정책제안과 모니터링을 하면서 여성폭력피해자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와 인식 개선에 큰 힘을 쏟았습니다.


또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통해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1998년 처음 개설하고 운영하여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긴급전화가 제도화 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국가가 범죄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적 인식 탓에 개선되지 않던 여성폭력의 현실을 한국여성의전화가 법제화, 제도화 하여 조금씩 바꾸어 왔으며, 제도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여성인권영화제,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한 사회 인식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대표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현대 사회의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진 점은 있지만, 아직도 폭력 피해 여성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는 등 우리 사회가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 아산상 수상을 통해 폭력 피해 여성들의 보호를 넘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립센터 설립과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의료봉사상에는 48년간 한센인에게 의치(틀니)를 제작해 건강증진에 기여한 한국구라봉사회가 선정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이 주축이 된 한국구라봉사회는 매년 여름 한센인 정착촌을 찾아 치과진료봉사를 시행하고 의치를 제작해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600명의 한센인에게 60억 원 상당의 의치를 제작해주었습니다.
 

1960년대의 한센병은 전염된다는 편견이 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 많은 한센인들이 치아를 상실한 채 지냈습니다. 한국구라봉사회는 이러한 편견에도 불구하고 48년간 의치제작과 보철치료를 해옴으로써 한센인의 구강관리 뿐만 아니라 감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한센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사회봉사상에는 도시 빈민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신용협동조합 설립과 복음자리 잼을 만들어 파는 등 공동체의 경제적 자립 및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가 선정됐습니다.


1973년 제정구 전 의원과 정일우 신부가 판자촌에서 만나면서 시작된 복음자리는 도시 재개발로 판자촌 주민들이 거리로 내몰리자 도시 빈민을 위한 공동체인 복음자리마을을 만들고 주민들의 자활을 주도했으며, 90년대 이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할 필요성이 커지자 1996년 법인으로 형태를 바꿔 가난한 지역주민, 결혼이주여성, 이주난민, 경력단절여성, 저소득 노인의 자립을 돕고 주민 스스로의 공동체 형성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등 2개 부문 수상자 2명(단체 포함)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이밖에도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에서 9명(단체포함)을 선정해 각각 3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6월부터 310여 건의 후보에 대해 예비심사, 서류심사, 현지실태조사, 본심사와 심사위원단 추가 현장실태조사, 아산상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습니다.


아산재단은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아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재단 설립이념을 계승하고 소외계층 존중 및 복지증진 기여를 위해 가족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한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해 정주영 설립자가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되새기고자 했습니다.


아산재단은 1977년 설립 이듬해부터 정읍, 보성, 보령, 영덕 등 무의촌에 현대적 종합병원을 개원해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아동, 여성 등의 자립을 위해 4,501개 사회복지 단체에 955억 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63만 명의 환자들에게 의료비 810억 원을 지원하였고, 3만 명의 저소득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584억 원의 장학금과 2,322건의 학술연구 과제에 207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복지증진을 위해 총 2,556억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 아산상 대상 - 한국여성의전화

 

 

제29회 아산상 대상에는 여성인권신장 및 성평등을 위해 1983년부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폭력 피해 여성들의 긴급 피난처인 ‘쉼터’를 운영해 온 한국여성의전화가 선정됐습니다. 대상 수상단체에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집니다.


1983년 김희선씨 등 여성운동가들이 남편의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상담활동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가정폭력·성폭력 전문상담기관인 한국여성의전화는 지금까지 91만 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으며, 1994년 보건복지부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습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등 여성에 대한 폭력문제에 대해 전화와 면접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 내용에 따라 수사의뢰 및 무료 법률상담, 의료지원, 시설입소 연계 등 피해자를 위한 지원이 이뤄집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1987년 국내 최초로 가정폭력 피해여성 긴급 피난처인 쉼터를 개설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 한쪽 방에서 시작된 쉼터는 가정폭력으로부터 피신한 여성이 동반자녀와 함께 입소해 최장 9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쉼터는 연평균 3천여 명이 이용하며 30년 동안 9만 1천여 명이 입소했습니다.
 

또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을 통해 24시간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처음 개설하고 운영하여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긴급전화가 제도화 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366은 한국여성의전화에서 4년간 운영 후 현재는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인권과 관련된 법안을 제·개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91년 성폭력관련법 법률안을 만들었고, 1996년에는 전국 22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추진 범국민 운동본부’를 발족시켜 1997년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었고 2013년부터 스토킹범죄처벌법 안을 마련해 법안 발의를 이끄는 등 여성 인권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범죄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적 인식 탓에 개선되지 않던 여성폭력의 현실을 한국여성의전화가 법제화, 제도화 하여 조금씩 바꾸어 왔으며, 제도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여성인권영화제,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한 사회 인식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본부 및 전국 25개 지부를 운영 중인 한국여성의전화는 산하에 가정폭력상담소 14개소와 성폭력상담소 11개소, 통합상담소 2개소, 성매매상담소1개소, 쉼터 12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상임대표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현대 사회의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은 있지만, 아직도 폭력 피해 여성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는 등 우리 사회가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 아산상 수상을 통해 폭력 피해 여성들의 보호를 넘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립센터 설립과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 의료봉사상 - 한국구라봉사회

 

 

의료봉사상에는 한센인들을 위해 48년 동안 치과진료 및 무료 의치를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한센병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한국구라봉사회가 선정됐습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이 주어집니다.


문둥병 혹은 나병이라는 병명으로 더 많이 알려졌던 한센병은 나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피부, 말초혈관 등에 침범하여 조직을 변형시키는 병이며, 현재는 편견과 차별적 의미를 없애기 위해 한센병이라 불립니다. 발병 원인은 외상이나 감염, 종양 등 다양하나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센병에 걸린 환자들은 말초혈관이 손상되고 손이나 손가락 절단장애를 갖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고 꼼꼼한 칫솔질을 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치아가 상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1960∼70년대에 한센인은 ‘전염병’ 이라는 편견이 심해서 치과에서 진료를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 많은 한센인들은 치아를 상실한 채 지내면서 지속적인 영양 섭취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1968년 당시 일본 오사카 치과대학 교환교수이던 유동수 서울대 치대 명예교수(83세)는, 일본 구라봉사회가 우리나라 한센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소록도에 의치 제작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나라 한센인들을 직접 돕기 위한 대학생 봉사활동 단체를 조직하고 ‘한국구라봉사회’ 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1969년 여름 치과의사 3명, 치과대학생 4명으로 소록도에서 처음 치과 봉사활동을 시작한 유동수 교수팀은 9일 동안 한센인 565명을 진료했고, 무료로 169개의 의치를 제작하면서 한국구라봉사회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구라봉사회는 여러 가지 한센병과 한센인에 대한 편견에도 불구하고 48년간 한센인을 위해 의치제작과 보철치료 등을 해옴으로써 한센인의 구강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아 한센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데 기여했습니다. 


매년 여름 전국의 한센인 요양시설과 정착촌에서 30∼60명의 한센인에게 의치 제작을 중심으로 의치 수리와 아말감, 레진 충전 등의 보존치료, 치주치료, 발치 등의 치과치료를 무상으로 하고 있는 한국구라봉사회는 현재까지 4,600명의 한센인에게 60억 원 상당의 의치를 제작해주었으며, 총 34,300여 명의 한센인을 진료했습니다.


의치 제작의 경우 5월과 6월 이틀간의 사전진료를 실시하여 의치제작을 위한 발치, 본 뜨는 작업 등을 통해 중간 결과물을 제작합니다. 핵심 봉사활동이 진행되는 7월에는 치과의사와 기공사, 치과대학생 40여 명이 일주일간 한센인 정착촌에 상주하며 의치를 완성합니다. 이어서 8월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2회 내지 3회 정도 재방문해 사후 마무리 진료를 진행하는 등 일 년에 다섯 번 현장을 방문합니다.


1971년 서울대 치과대학의 정식 학내동아리로 인정받은 구라봉사회는 초기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 1982년 무료 의치 제작 중심의 치과진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구라봉사회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155명의 치과의사와 기공사 6명 등 160여 명이 활동하는 한국구라봉사회는 회원 대부분이 서울대 치과대학 본과 학생 시절부터 구라봉사회 활동을 시작하여 길게는 48년간 진료에 참여해왔습니다. 또한 매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구라봉사회를 통해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함께 활동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봉사단체의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센인이 많이 줄어들어 국내 거주 한센인은 11,000여 명으로 추정되며, 새로운 한센인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센인 집단 거주지역이 많이 없어진 1990년대 이후에는 여름진료 이외에도 보육원과 사회복지관 등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춘계 5회, 추계 5회 등 10회에 걸쳐 주말진료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구라봉사회 유동수 회장은 “지금은 정부가 몇 년 전부터 치아를 상실한 노인에게 의치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가가 미처 돌보기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 한국 구라봉사회가 차별과 냉대로 소외받던 한센인의 건강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이번 수상이 더없이 기쁘다. 우리나라에 마지막 한센병 환자가 남는 순간까지 우리가 그들에게 씹는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사회봉사상 - 복음자리

 

 

사회봉사상에는 1970년대 도시 재개발로 인해 거주지를 잃은 도시 빈민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그 정신을 이어와 지역사회복지사업을 32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가 선정됐습니다. 사회봉사상 수상단체에는 상금 1억 원이 주어집니다.

 
복음자리는 1973년 12월 사회정의를 외치며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수배 당하면서 쫓겨 온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의 故제정구 전 의원과 아일랜드 출신의 故정일우 신부(원래 이름은 존 빈센트 데일리, 1998년 대한민국으로 귀화)가 청계천 판자촌에서 처음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도시 재개발로 인해 삶터에서 내몰린 도시 빈민들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자 했던 두 사람은 1975년 11월 서울 양평동 판자촌에 복음자리 사랑방을 개설하고 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강제철거에 맞서 도시빈민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1977년 판자촌 철거 계고장이 나와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독일 미제레올 선교회에서 10만 달러를 지원받아 경기도 시흥시 신천리의 과수원과 논밭 3,600평의 땅을 구입해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새로 세운 경기도 시흥시 복음자리 마을에는 서울 양평동 판자촌이 철거되면서 갈 곳이 없어진 1,400여 가구 가운데 가족이 많거나 형편이 특히 어려운 170가구를 선정해 먼저 이주시켰고, 주거가 안정된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2년 만에 땅값으로 빌린 돈을 모두 갚았습니다.
 

복음자리는 공동체의 자립을 위한 자활사업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복음자리 잼’을 만들기 시작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했습니다. 복음자리 잼은 현재 주식회사 대상으로 사업권을 넘겼고, 성당 내 판매권한만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지역공동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용협동조합을 만들어 키워냈으며, 1985년에는 주민간 연대를 위한 작은자리회관을 만들어 주민들의 교육, 여가문화,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했으며, 신협, 유아원, 도시빈민연구소 등을 개설해 주민연대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 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재산권 개념이 대두되면서 복음자리와 같은 형태의 공동체 형성이 어려워지고 지역사회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할 필요성이 커지자 1996년 작은자리회관을 사회복지법인으로 형태를 바꿔 9개 산하기관을 통해 가난한 지역주민, 결혼이주여성, 경력단절여성, 저소득 노인의 자립을 돕고 주민 스스로의 공동체 형성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복음자리를 처음 설립한 제정구 전 의원과 정일우 신부는 도시빈민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1986년 수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1999년, 2012년 지병으로 사망했지만 제정구 전 의원의 부인인 신명자 이사장(64세)이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의 이사장을 맡아 운영하며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신명자 이사장은 “복음자리는 단순히 지역주민을 수혜자로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결정을 함께 하며 같이 살아온 단체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 상을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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