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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선정 등록일: 2017.03.17

아산재단,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선정

 

기초과학연구원 김진수 단장(기초) ·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임상) 
3세대 유전자가위 정확성 규명 및 개선 · 신장 및 췌장이식 국내 최고 권위자
젊은의학자 KAIST 최정균 
· 울산의대 안정민 포함 총 7억원 시상…3월 21일(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국내 의학계 최고 권위의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진수(52세)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 연구단장, 임상의학부문에 한덕종(67세)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최정균(40세) KAIST(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안정민(40세)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화)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단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한덕종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최정균 교수와 안정민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올해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 연구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를 개발했으며, 2012년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새로운 절단효소인 Cpf1을 장착해 더욱 정밀하게 원하는 부분을 교정할 수 있는 신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pf1’의 정확성을 최초로 검증했습니다.

 

김진수 단장은 지속적인 유전자가위 정확성 개선을 통해 유전자교정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이 기술들은 각종 유전질환, 암, 감염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신장 및 췌장이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1992년 7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 성공, 1992년 12월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췌장 이식 성공 등을 이루며 말기 신부전과 당뇨 합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장을 제시했습니다.

 

한덕종 교수는 2016년 12월까지 신장이식에서 국내 최다건수인 4,631례를 달성했으며 췌장이식은 뇌사자 및 생체기증자를 포함해 350례를 달성했습니다.

 

췌장이식 350례는 국내 췌장이식의 67%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면역억제제 및 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한 다수의 연구로 국내 이식 환자들의 생존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습니다.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DNA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인자와 기작을 규명하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도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한 최소침습시술로 심장스텐트나 판막 등을 장착시켜 협심증과 판막질환 등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아산의학상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산의학상 심사위원회는 후보자들의 연구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 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2011년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했으며,  

2017년 400억 원의 규모로 확대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기초의학부문 -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 연구단장

 

<기초의학부문 -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 연구단장>

 

‘제10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에는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카스9 (CRISPR-Cas9)을 개발하고 안정성 검증 및 정확성 개선으로 유전자 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김진수(52세)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 연구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이 선정됐습니다.

 

유전자가위란 인간세포 및 동식물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은 유전자가위 기본 틀에, 교정하고자 하는 DNA특정부분을 찾아갈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RNA를 합성하여 만드는 유전자가위입니다.

 

기존 1세대, 2세대 유전자가위보다 쉽게 설계할 수 있고 제작비용과 설계기간을 모두 줄여 유전자교정 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김진수 단장팀은 2012년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인간배양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이 논문을 2013년 1월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유전질환, 암, 감염성 질환에 대해 원천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새로운 절단효소인 Cpf1을 장착한 신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pf1’의 정확성을 2016년 최초로 검증했습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교정해야 할 부분을 잘못 선택하는 오류를 줄이고 더욱 정밀하게 원하는 부분을 교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김진수 단장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8편, 네이처 메소드 6편을 포함해 80여 편의 유전자가위 기술 관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2013년 1월 네이처 바이오테크톨로지에 발표한 ‘3세대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인간배양세포 유전자 교정’ 논문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국내 연구기관에서 발표된 10만여 편의 생명과학 분야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2016년 11월까지 인용된 횟수는 712회입니다.

 

한편, 김진수 단장은 바이오기업 ㈜툴젠을 창업하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끄는 등 유전자가위를 상용화, 실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근에는 동물, 식물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로 유전자가위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진수 단장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많은 유전질환, 암, 퇴행성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 이번 아산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임상의학부문 -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임상의학부문 -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임상의학부문에는 국내 신장 및 췌장 이식 분야에서 국내 최다 건수를 시행하고, 환자들의 이식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신장 및 췌장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한 한덕종(67세)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신장이식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이유로 신장조직이 손상돼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췌장이식 역시 인슐린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들의 유일한 치료방법입니다.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신장 및 췌장이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1992년 7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 성공, 1992년 10월 국내 최초 뇌사자 췌장 단독 이식 성공, 1992년 12월 국내 최초 생체 기증자 췌장이식 성공 등을 이루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장을 제시했습니다.

 

한덕종 교수는 2016년 12월까지 신장이식에서 국내 최다건수인 4,631례를 달성했으며 췌장이식은 뇌사자 및 생체기증자를 포함해 350례를 달성했습니다.

췌장이식 350례는 국내 췌장이식의 67%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그 중 생체 기증자 췌장이식 20례 시행은 미국 미네소타대학을 잇는 기록으로 2000년 이후 세계 최다 시행입니다.

 

또한 2010년도 뇌사자 장기이식법 개정을 주도하여 국내 뇌사자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뇌사자 최다 이식 수술인 신장이식 1,081례, 췌장이식 330례를 시행했습니다.

 

한덕종 교수는 이식 환자들이 면역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 활용 및 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한 국책연구과제도 다수 진행하며 면역억제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한덕종 교수의 연구로 최근 이식 성공률도 해외 유수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신장이식 성공률 98%, 췌장이식 성공률 97%를 달성하며 이식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한덕종 교수는 2015년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 의료지도자협의체를 구성해 저개발 국가 의료인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적으로는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국내거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 및 북한 이탈주민 의료인 양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젊은의학자부문 (2명)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최정균(40세) KAIST(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안정민(40세)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젊은의학자부문 - 최정균 KAIST(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유전체 정보 빅데이터를 독창적으로 분석하여 인간 DNA의 기능들을 밝혀내며 이를 의학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높이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단백질 정보를 담지 않고 있어 그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소위 ‘non-coding DNA’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최정균 교수는 최대 규모의 국제 암유전체 프로젝트인 Pan-Cancer Analysis of Whole Genomes 활동을 통해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DNA에서 유발되는 돌연변이가 암 생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환자별 주요 돌연변이 예측방법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개발해 2016년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인별 암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방법과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질병의 원인이 되는 DNA 인자를 예측하는 방법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향후 환자 맞춤형 의학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유전체 분석 연구를 뇌과학 분야에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한 예로 구글과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증 자녀 2명 이상이 있는 가족 구성원의 유전체를 분석해 가계도 내의 유전적 요인들을 다수 찾아냈습니다.

 

또한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특정 유전자의 조절인자가 낯선 것을 구분하는 ‘사회적 기억’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유전체 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DNA의 역할과 기능을 파악하는 독창적인 연구를 다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독창적인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연구 능력을 인정받아 KAIST 교수직과 함께 유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소로 알려진 싱가포르 게놈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을 3년간 겸직하기도 했습니다.

 

 

<젊은의학자부문 -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

 

-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최소침습시술을 통한 심장질환 치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하고 연구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심장질환에서의 최소침습시술이란 피부를 크게 절개하는 수술 대신 사타구니 혈관에 관을 삽입해 심장혈관까지 도달한 후 혈관을 넓히기 위한 스텐트나 판막 등을 정확한 위치에 장착시켜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고령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안정민 교수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가닥의 관상동맥이 갈라지는 입구인 좌주간부가 막혀있는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스텐트 시술 합병증이 20년 전보다 61% 줄고, 가슴을 절개해 수술하는 관상동맥 우회술과 비교해서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발표해 환자치료의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심장의 여러 혈관이 동시에 막힌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스텐트시술보다 관상동맥 우회수술이 예후가 좋다는 논문을 발표해 중증의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치료방향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해 2015년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2016년에는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변이형 협심증’ 환자 중에 심장마비가 왔던 경우가 심장마비가 전혀 없었던 변이형 협심증 환자들보다 두 배 이상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로 심장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안정민 교수는 NEJM(인용지수 59.6) 1편, 미국심장학회지(인용지수 17.8) 4편 등 인용지수가 10이상인 저널 7편을 포함해 지난 5년간 20여 편의 심혈관 질환 및 중재시술 분야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또한 심장중재시술 교과서(Textbook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7번째 개정판에 좌주간부질환 스텐트 시술 부분 저자로 참여하였으며 또 다른 심장 클리닉 중재시술 교과서(Interventional Cardiology Clinics) 혈관 내 초음파분석 부분 저자로 참여하는 등 심장중재시술의 치료지침과 교과서를 바꿔놓는 젊은 의학자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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