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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 시상명 : 아산상
  • 년도 : 2014
  • 부문 : 자원봉사상
  • 소속(직위) :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 수상자(단체) : 문종국

낮에는 초등학교 교장, 밤에는 봉사학교 교사

 

 

“봉사라는 두 글자, 말은 참 쉬워 보이죠. 하지만 3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봉사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요. 더구나 낮에는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저녁에는 교육봉사를 계속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죠.”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상일봉사학교의 정용성 교장과 한글반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문종국(59) 씨를 칭찬한다.

 

문종국 씨는 2014년 10월, 36년간의 교직생활을 교장으로 마치고 현재 서울 강남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남해안 섬마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교육대학교에 진학한 그의 첫 봉사활동은 한센병 환자 아이들의 교육이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원도에 있는 한센인 정착촌을 찾아 하루 종일 아이들과 놀아주고 함께 공부하다가 저녁 늦게 서울로 돌아왔다.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불우한 제자들과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계속되었다. 그는 1976년부터 지금까지 39년간 낮에는 학교에서, 저녁과 주말에는 야학과 종교시설, 청소년 단체 등에서 교육봉사와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상일봉사학교에서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2차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야학 학습지도와 문해교육을 해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월드비전에서 방학을 이용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지를 찾아 교육봉사를 하였다.

 

“봉사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몇 년 뒤 퇴직을 해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교육봉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크든 작든 모두가 함께 나누고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문종국 씨의 나눔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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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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